내가 어려졌다! - 수상한그녀

수상한그녀

영화 '수상한 그녀'는 70대 오말순 할머니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계기로 인해 집을 나오게 된 그녀는 영정사진을 찍기 위해 들어간 어느 사진관에서 20대의 모습으로 변신한 자신과 마주하게 되는 여정을 따라가는 영화입니다.

 

마법 같은 변신

오말순은 70살의 고집스러운 할머니입니다. 그녀는 친구들과 바둑을 두며, 전신의 관절염의 통증을 느끼면서 나날을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며느리가 쓰러지는 일이 일어나고 집에서는 요양원이야기가 오고 가면서 복잡한 마음으로 그녀는 밖으로 향합니다. 어느 버스정류장 맡은 편에 청춘사진관이라는 신비한 사진관을 우연히 발견합니다. 흥미를 느낀 그녀는 영정사진이나 찍자는 가벼운 생각으로 사진관에 들어서게 됩니다. 그녀가 스튜디오를 떠날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말순은 새까맣고 숱이 많아진 파마머리, 매끄러운 피부, 버스를 잡기 위해 전력질주를 해도 숨도 차지 않는 에너지를 가진 20살의 모습으로 변신한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녀는 처음에는 충격을 받았고 그것을 믿지 않았지만, 곧 이것이 그녀가 가지지 못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녀는 가수가 되겠다는 오랜 꿈을 이루기로 결심합니다. 새롭게 얻게 된 젊음과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말순은 자신의 손주가 속해있는 밴드의 리드 싱어가 되고, 말순으로 인해서 이 밴드는 유명해집니다. 말순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관심과 인기를 즐기며 리허설과 공연을 하며 스타가 됩니다. 말순이의 여정은 신체적 변화일 뿐만 아니라 정신적, 정서적 변화이기도 합니다.

 

젊음과 후회 없는 과거

젊음을 다시 찾은 말순은 머리스타일도 바꾸고 쇼핑을 하고 젊음을 즐깁니다. 박 씨의 집에서 하숙을 하게 되고 손주가 이끄는 밴드를 찾아가 리드싱어를 하게 되고 대중적이지 않은 음악을 자신이 좋아하던 고전가요를 요즘 스타일로 바꾸면서 그 밴드는 인기를 얻게 됩니다. 손주의 초대로 자기가 살고 있던 아들의 집에 가게 돼서 자신이 없어져서 힘이 없는 아들을 보게 됩니다. 한편 카페에서 말순의 노래를 듣고 그녀의 실력을 알고 있던 피디에게 발탁되어 무대를 약속받게 됩니다. 하숙집으로 돌아간 그녀는 자신의 정체를 박 씨에게 털어놓게 됩니다. 수영장에 놀러 가게 된 그녀는 상처가 나서 피가 나자 그 부분만 피를 흘리게 되면 다시 70세의 자신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후 중요한 무대의 시간이 다가오고 밴드의 리더인 손주가  시간을 맞추고자 서둘러 오는 길에 큰 사고가 나게 됩니다. 공연을 마치고 병원에 가게 된 말순은 특이한 혈액형인 자신의 혈액만이 손주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피를 뽑고 나면 다시 늙고 병든 모습으로 돌아온 다는 것을 알고 있는 박 씨가 말순을 말리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된 아들은 병원에서 자신의 모습과 어머니의 어렸을 적의 사진을 보고 어머니임을 눈치채고 있었기 때문에 당신을 위해 고생으로만 사셨던 어머니를 수술실에 들어가는 것을 말리지만 말순은 다시 태어나도 하나도 다름없이 똑같이 살 거라고, 그래야 네가 내 아들일 테니까, 당신은 고생스러웠지만 후회 없는 삶을 살았노라며 손주의 수술실로 들어가게 됩니다.

 

독특한 주제에 대한 생생하고 유머러스한 해석 

영화는 1년 후 말순이 자신의 손주밴드의 공연을 보러 가게 되고 현실의 말순을 비추게 되고 이번엔 박 씨가 그 이상한 청춘사진관을 보고 들어가게 되고 젊음을 만나게 되는 장면으로 끝이 나게 됩니다. 누구에게나 한 번쯤 생각해 본 주제인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면 어떤 삶을 살게 될까'를 생각하게 되는 이 영화는 늙은 나이의 꿈에 대해 생동감 있고 유머러스하게 다룹니다. 이 영화는 인간의 정신을 기리고 열정을 추구하고 행복을 찾는 데 결코 늦지 않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웃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이 듦, 후회, 가족의 소중함이라는 심오한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을 재발견하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젊음을 돌려받은 말순의 여정은 우리도 그렇게 하도록 영감을 줍니다. 유쾌하고 따뜻한 영화로 영감과 고양된 기분을 느끼게 해 줄 것입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사랑하는 사람을 항상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영화입니다.